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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미지정자로 분류되어서 3일동안 출퇴근 했습니다. 구질구질한 내무반에서 안잔다는 데에서 1차 환호, 4년차 마지막이라는 데에서 2차 환호. >ㅁ<

>> 1일차..
전날 옷장 구석에 짱박아둔 군복을 꺼내어 고무링이랑 버클이 있는지 확인하고 잠을 청했고, 1일차 아침에 일어나 어기적거리며 나와서 택시타고 훈련장에 도착했습니다.
도착해서 안보교육 받는 답시고 안보관 벤치에 앉아서 졸다깨다 졸다깨다를 반복했습니다. 지겨운 대대장의 연설(?)까지 끝나고나서 잡스러운 훈련을 받다가, 사격을 하러 갔습니다. 역시나... 한발도 표적을 맞추지 못했네요. ㅋㅋㅋ
사격까지 끝나고 조교가 점심 먹으라 합니다. 남들 이야기 들어본 바로는, 먹을 게 못된다는데.. 뭐, 먹어보니 대충 먹을만은 합니다만... 이게 4천원짜리라고 보이진 않는 군요. 밥 먹고 안보관에 비치된 벤치에 누웠으나, 너무 딱딱한 재질이라서 쉽게 잠이 오질 않네요. 옆에서 코골며 자는 사람들 보면 참 대단하다라는 생각마져 듭니다. 심심하던 차에 아는 사람들에게 문자나 보내봤습니다.
그 중 한 문자...
"이제 이틀 남으셨어요"
...
죽여버릴테다!!!!!!!!!!!!!!!!!!!!!!!!!!!!!! 놀리는건지, 위로라고 하는건지... -_-+
훈련장 삥 돌면서 잡스런 훈련받다가 동네 사람(어차피 다 거기서 거기인 사람들 뿐이지만..)을 만나서 한참 이야기 했습니다. 내일 아침에 같이 오자는 군요. 허허.. 차비가 조금 줄어들듯 합니다.

>> 2일차..
발가락은 쓰라려오고, 뒤꿈치는 물집잡히기 직전입니다. 그래도 훈련은 가야하니까... T^T
아침에 약국에서 대일밴드라도 사다붙일까 해서 가봤으나, 너무 이른가요... 안열었더군요. 쳇!
어쨋든 어제의 그 동네 사람(나이가 25살이더군요. 이제 2년차랍니다.. 후후..이름이 상현이라는 군요.)을 만나서 훈련장으로 가기 위해 택시를 탔습니다. 근데, 이 택시기사, 맞은 편에 그냥 세워달라니까 돈 몇백원이라도 더 벌어볼라고 유턴해서 세우고, 잔돈까지 쓸어가네요. 나참 더러워서 진짜...
상현이 말이 오늘은 비가 온다고 합니다. 낮 한차례에 소나기가 온다고 일기예보에서 그랬다는 군요. 끝나고 알았지만, 역시 우리나라 일기예보는 믿을 게 못됩니다. 비는 무슨, 햇볕이 더 쨍쨍하더군요. -_-^
오늘은 서바이벌한다고 합니다. 페인트 뭍는데 마지막 날에 하면 좀 덧나나.. 쩝;;
어쨋든 서바이벌을 해봤습니다. 보호대는 땀에 쩔어있고, 마스크는 땀냄새가 진동을 합니다. '아.. 이걸 꼭 써야돼??'
페인트총의 유효사거리가 30m이고, 근거리에서 맞으면 많이 아프다 합니다. 오호? 쏴봤습니다. 유효거리 30m는 개뿔 -_-... 조준도 잘 안되고, 그냥 보이면 쏘는 것이 대세!
대충 서바이벌이랑 잡스런 교육 끝나고 나니 밥 먹으라고 하네요. 밥먹기 전에 조교 중 상병, 참 불쌍합니다. 이제 막 상병 달았는지.. 다른 상병에게 까이고, 병장에게 까이고, 교관에게도 까이고.. 허허... 군대 생활 하는 그 상병이 참 불쌍해보이더군요.
어쨋든 밥먹으러 갔습니다. 상현이 왈 "오늘은 어제보다 반찬이 좀 낫네요."
낫긴 낫습니다만, 여전히 4천짜리 밥치곤 빈약합니다... 뭐, 그래도 라면 먹는거 보단 낫습니다. 이 글 보시는 동원가는 예비군님들, 그냥 밥먹으세요. 라면갖고 허기도 못채웁니다. -_-);;
오늘도 밥먹고의 일상은 동일합니다... 뭐, 다른게 필요한가요? ㅋㅋ
다시 훈련 뺑뺑이~~
그건 그렇고, 오늘 교관들은 왜다 제대로 하려고 하는지, 이것저것 다 시키고 실습까지 완벽하게 시키려고 하네요. "이봐요, 교관님? 우리 예비군이거등여?!"
아, 마지막 교육이군요.
상병 한놈, 일병 한놈이 앞에서 조교질 합니다. 근데 은근히 덤앤더머 필이 나네요. 개그 콘서트를 멀리가서 찾을 필요가 없을 듯 합니다. 교육받는 내내 웃었습니다. ㅋㅋㅋ 상병은 어리버리, 일병은 그걸 보며 키득거리고.. 마지못한 상병의 궁디짝 크리티컬 작렬~ ㅋㅋㅋ (이건 한 예일 뿐입니다. 실제로 봤어야 압니다.. ㅋㅋㅋ)
아, 어찌됐든 2일차도 끝났네요. 이제 하루남았습니다. 휴우~
마지막 날에 상현이랑 맥주나 할까 했는데, 일해야한다네요. 아쉽...

>> 대망의 3일차
동미참훈련의 마지막 3일차의 날이 밝았습니다. 하하~~
오전 중에는 안보관에서 금연 관련 교육이 있었습니다. 뭐, 결론은 '금연해라'라는 것이지만 말이죠. ㅎㅎ 금연 교육이 끝나고 그 흡연자들, 우르르 몰려가서 니코틴 섭취를 하네요. 교육볼 때 끔찍한 걸 그리 봤으면 한번쯤은 그냥 안펼 수도 있을 법한데 말이죠... -_-);;
금연 교육은 끝나고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합니다.
아놔.. 오늘도 교관들 미쳤나봅니다. FM대로 하려고 한다고 상현군도 투덜투덜거리는군요. (전 FM이 뭔지 모릅니다만, 듣는 바로는 일정에 짜여진 훈련같네요)
짜증난 훈련 마치고, 점심 시간입니다.
오늘 주반찬은 두부!로군요. 전 두부를 무지 좋아합니다. 흐흐..
오후에는 더운 날시라고 2시간 내내 안보관에서 동영상보며 끄적이다가 다른 훈련 받으러 실외로 나갔습니다.
수류탄 투철 훈련이로군요.
동미참훈련에는 저같은 산기요원이나 공익들이 많은가 봅니다. 수류탄 투척하는 데에도 버벅거리는 사람이 많네요. 덕분에 또 배꼽잡고 웃었습니다. ㅋㅋㅋ
오늘로서 동미참훈련도 끝~!!!! 이제 향방작계후반기 훈련이 남았네요.
게다가 전 이제 4년차가 끝났으니, 동원훈련이 없습니다. 후후...

PS. 훈련마치고 집에 돌아와서 네이년에 뜬 뉴스를 보니, 2MB 미쳤나봅니다. 평화적인 방법좀 선택하지, 아예 북한이랑 선전포고하려고 하네요. 전쟁나면 가장 큰 피해는 국민에게로 가는 데 말이죠. 아~ 그리운 노대통령님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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